계절마다 바꿔야 할 집안 청소 체크리스트
집안 청소. 생각만 해도 막막함이 올라오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사실 집 청소는 날마다, 혹은 주마다 하는 것도 있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쯤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따른 집안의 환경, 먼지, 습도, 온도까지 다양한 변화가 생기죠. 그래서 오늘은 매번 새롭게 맞이하는 계절에 꼭 챙기면 좋을 집안 청소 체크리스트를 계절별로 정리해보려고 해요. 청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마다 이 글을 참고해보세요. 꼼꼼하게 정리해드릴 테니, 연중 어느 계절이든 깔끔하고 건강한 집을 유지하실 수 있을 거예요.
봄, 새로운 시작을 위한 대청소
겨울 동안 닫혀 있던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집 안 가득 들이기 좋은 봄. 새 학기, 새로운 시작처럼 집도 화사하게 단장해야겠죠. 봄 청소의 포인트는 겨울 내내 쌓인 먼지와 집안 전체의 환기, 그리고 계절에 맞는 침구류 교체에 있습니다.
겨울 이불 및 침구 세탁, 보관
두꺼운 겨울 이불, 전기장판, 극세사 담요 등은 봄에 깨끗하게 세탁해 보관하세요. 보관하기 전엔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습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거든요. 베개솜, 매트리스 커버도 빠뜨리지 않고 세탁해주면 좋습니다.
창문, 창틀, 방충망 청소
겨우내 창문을 닫고 살아서 창틀 사이사이 먼지,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물티슈로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어요. 방충망은 샤워기로 물을 뿌려 불린 뒤 주방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살살 닦아내면 새 것처럼 깨끗해진답니다.
집안 구석구석 환기
봄철 미세먼지가 걱정되긴 하지만, 청소하는 동안에는 짧게라도 모든 창문을 활짝 열고 먼지를 날려 보세요. 가구 뒤, 붙박이장 속도 청소기 긴 노즐이나 걸레로 한 번 닦아주세요.
카펫, 러그 털어내기
따뜻했던 카펫이나 러그는 먼지가 많으니 반드시 털어서 세탁하세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널고, 바닥도 한 번 더 청소기 돌려주면 봄맞이 청소 끝!
봄맞이 옷장 정리
겨울 옷을 깨끗하게 세탁 후 보관하고, 봄 옷을 꺼내세요. 한 해에 한 번, 옷장 정리는 이때가 가장 적기랍니다. 잘 입지 않는 옷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여름, 곰팡이와 해충에 대비하기
여름은 습하고 더워지며, 해충이 급증하는 계절입니다. 이 시기에는 습기 제거, 곰팡이 방지, 해충 퇴치에 집중해 청소 계획을 세워야 해요.
냉방기 필터 청소
에어컨, 선풍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 반드시 필터 청소를 해주세요. 에어컨은 필터를 꺼내 세제를 풀은 미지근한 물에 헹궈서 햇볕에 잘 말리면 됩니다. 선풍기 커버와 날개, 모터 부분까지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해 두세요.
욕실 곰팡이 제거
욕실은 특히 여름에 곰팡이가 급격히 늘어나죠. 타일 사이, 실리콘, 줄눈 부위를 락스 희석액이나 시중에 판매되는 곰팡이 제거제를 활용하여 꼼꼼히 닦습니다. 곰팡이는 초기에 잡지 않으면 번지기 쉬워요.
배수구 관리
주방, 욕실, 세탁실의 배수구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배수구 마개, 필터 등은 분리 후 뜨거운 물과 베이킹소다, 식초를 뿌린 뒤 10분 정도 두었다가 칫솔로 닦아내세요. 불쾌한 냄새와 벌레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 대비 습기 관리
장마가 오기 전에는 습기제거제를 옷장, 신발장, 화장실 등에 미리 두세요. 매트리스, 방바닥, 벽면 등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환기를 자주 시켜주세요. 필요하다면 제습기를 빌려 사용해도 좋아요.
방충망, 문틈, 창문 주변 점검
해충이 들어오기 쉬운 곳이 창문과 현관문의 작은 틈입니다. 벌레차단 스티커, 패킹 등이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세요. 초파리나 날벌레가 자주 출몰하는 부엌 주변은 하루 한번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필수랍니다.
가을, 새 계절을 준비하는 정돈의 시간
무더위와 장마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안도 새 단장을 하기에 딱 좋은 시기예요. 이때는 보송보송해진 공기를 활용하여 대청소하면서,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세요.
창문 열고 가을 대청소
가을에는 미세먼지가 비교적 적으니, 집안 전체를 한 번 환기시키세요. 방마다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는 동안 창문을 열어주면 쾌적한 실내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용 침구, 커튼 세탁 후 보관
가벼운 여름 이불, 얇은 패드, 커튼 등은 이때 모아 세탁하세요. 미지근한 물과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색상 변형 없이 세탁할 수 있답니다. 세탁 후 햇볕에 완전히 말리고 정리해서 보관하면 내년에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절기 옷장 및 의류 점검
환절기에는 옷장 점검이 필수죠. 여름옷을 세탁하고 정리해 넣으면서, 가을~겨울 옷을 꺼내 놓으세요.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교환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바닥, 벽면, 가구 뒤 먼지 제거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이 생기기 쉬운 가을철. 바닥, 천장, 벽, 가구 뒤편의 먼지까지 꼼꼼히 닦아주세요.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를 번갈아 사용하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가을맞이 방충망 점검 및 교체
가을에도 종종 벌레가 들어옵니다. 방충망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뚫렸다면 새것으로 교체하세요. 방충망 청소도 빼먹지 마시고요.
겨울, 따뜻하고 쾌적한 실내 만들기
겨울에는 창문을 닫는 시간이 많아지며, 초미세먼지와 난방으로 인해 집안 환경이 쉽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컨디션 좋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기 위한 청소방법을 살펴볼게요.
난방기기 점검 및 청소
온수매트, 히터, 가습기의 필터는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 청소하세요. 분리 가능한 부위는 모두 깨끗이 세척해 세균번식을 막아주세요. 전기장판의 경우, 작동이 잘되는지 미리 켜보고 점검해두면 좋겠죠.
겨울침구, 무거운 옷 세탁 및 교체
두꺼운 이불, 극세사 소재, 패딩 점퍼 등은 미리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려두세요. 오랜 기간 보관한 경우 반드시 햇볕에 완전히 털어서 꺼내면 먼지와 진드기를 없앨 수 있습니다.
가습기, 공기청정기 청소
겨울철 실내는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가습기 사용이 많아집니다. 가습기는 하루에 한번씩 물을 교체하고, 내부를 칫솔 등으로 꼼꼼히 세척하세요. 공기청정기 필터도 1~2개월마다 점검하세요.
창문 틈 단열, 곰팡이 점검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틈새를 단열 테이프로 막아주세요.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차로 결로현상이 생기며 곰팡이가 자주 생기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하세요.
형광등, 전구, 스위치 청소
조명이 흐릿하거나 먼지가 쌓이면 집안 전체가 칙칙해 보입니다. 스위치와 랜턴, 형광등 커버 등을 한번 닦아주세요. 이왕이면 전구도 교환해서 한 해를 환하게 보내는 것도 좋아요.
계절과 무관하게 실천하면 좋은 청소 체크리스트
매 계절마다 꼭 지켜야 할 부분이 있지만, 연중 꾸준히 챙기면 더 좋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실천하면 효과적인 청소 리스트를 소개할게요.
주방, 냉장고 청소
근래 식재료 관리가 중요한 만큼, 냉장고와 주방은 정기적으로 비우고 닦아주세요. 사용 기간이 지난 소스류, 식재료는 과감히 버리고 선반도 뜨거운 물수건으로 한번씩 닦아주세요.
신발장 환기 및 먼지 제거
신발 속 먼지, 진드기, 곰팡이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계절별로 신발을 정리하고 보송보송하게 말린 뒤 두면 장기간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현관, 베란다 청소
먼지 유입이 가장 많은 공간이 바로 현관과 베란다입니다. 모서리, 타일 줄눈, 창틀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닦아주세요. 베란다의 경우 쌓인 물건도 정리정돈이 필요해요.
화장실 환풍기, 공용 필터 청소
변기, 세면대 등은 매일 닦지만, 환풍기나 천장 필터 등은 종종 잊기 쉽습니다. 하지만 위생상 중요한 부분이니 2~3개월에 한 번씩 분리 세척해 확실히 관리하세요.
아이 방, 반려동물 공간 집중 관리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은 위생이 더 중요합니다. 장난감, 애완동물 집, 냄새 나는 부분은 소독과 청소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해요.
효율적인 계절별 청소를 위한 팁
집안 청소가 번거롭거나 시간상 부담스럽다면, 계절별로 청소 계획표를 만들어 보세요. 올 한 해, 청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실전 팁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청소 스케줄러 활용
종이 다이어리,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서 각 계절마다 청소해야 할 항목을 미리 체크하세요. 잊고 넘어가는 부분, 청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청소도구 준비, 관리
청소할 때마다 도구가 없다면 맥이 빠집니다. 솔, 걸레, 먼지떨이 등 기본 청소용품과 세제, 베이킹소다, 락스 등을 미리 점검해 두면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에요.
힘든 구간 분할청소
하루에 모두 끝내려 하지 마세요. 공간별, 영역별로 주간계획을 짜서 나눠서 하면 훨씬 덜 힘들고, 놓치지도 않습니다. 가족 모두가 분담해서 함께 한다면 금방 청소를 끝낼 수 있지요.
사계절이 지나가는 만큼 우리의 집도 매번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러한 청소와 관리를 차근차근 실천하면, 집안이 훨씬 쾌적해질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까지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청소가 습관이 될 때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사실. 올해는 계절마다 집안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챙기며, 언제나 쾌적하고 행복한 공간을 가꾸어 보시길 응원합니다.